사랑에 빠지면 날씬해 진다?

입력 2010-03-24 07:42
[쿠키 건강] 급속히 사랑에 빠지는 시기인 연애 초창기에 다이어트 성공률이 가장 높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365mc비만클리닉이 방문 고객 9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애 시작 6개월 미만의 응답자 17명 중 6명(35.3%)이 다이어트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연애 경험이 없는 응답자 중 다이어트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답한 경우는 한 명도 없었다.

또한 연애 시작 6개월 이상의 응답자 42명 중 12명(28.6%)이 다이어트가 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김하진 원장은 “연애 시작 후 행복한 감정이 식욕을 억제하고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엔돌핀 분비를 촉진시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애기간이 길어질수록 감정이 무뎌지고 긴장이 풀어지면서 연애 초창기보다 이러한 효과는 떨어질 수 있다고 김 원장은 덧붙였다.

또한 ‘연애경험은 있지만 현재는 솔로’인 응답자 29명 중 10명(34.5%)이 다이어트가 잘 되고 있다고 답해 연애 시작한지 6개월 이상 된 응답자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김 원장은 “연애에 관심이 전혀 없는 사람보다 새로운 만남을 기다리는 사람이 자기 관리를 위해 노력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솔로가 장기 연애자보다 다이어트 효과가 높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