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이스라엘 시장 판매망 구축

입력 2010-03-23 16:41
페리고社와 판권계약 체결… 전세계 120여개국 판매망 확보

[쿠키 건강] 셀트리온이 이스라엘 시장에 대한 바이오시밀러 판권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23일 셀트리온은 현재 개발 중인 항체 바이오시밀러 8개 제품에 대해 이스라엘의 페리고(Perrigo)社와 이스라엘 시장에 대한 판권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페리고는 역사가 100년이 넘은 미국계 다국적 제약회사로 이스라엘 시장 점유율 1위 제약사다. 지난해 매출 약 20억 달러, 순이익 약 2억 달러의 실적을 올린 바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5월부터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에 대해 2011년부터 세계시장 출시 및 판매를 위해 각 지역별로 현지에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는 상위권 제약사에게 판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미 전세계 120여 개국 이상에 판매망을 구축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스라엘의 경우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해 중동 지역과는 별도로 판매망을 구축한 것”이라며 “이러한 셀트리온의 강력한 글로벌 판매망은 향후 수십 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선점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현재 세계 최초의 바이오시밀러인 허셉틴 및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세계 판매망을 갖추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바이오시밀러 생산과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