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배우의 데뷔 초 이미지는 대중들에게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배우 손예진에게서 데뷔 초의 ‘청순•가련’이미지는 사라진 지 오래다.
영화 ‘클래식’과 ‘연애소설’ 등에서 청순한 매력을 뽐내며 대한민국 남성들의 ‘첫사랑 아이콘’으로 군림하던 그녀는 이제 과거의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다양한 캐릭터로 파격적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2001년 드라마 ’맛있는 청혼’을 통해 데뷔한 그녀는 2003년 영화 ’클래식’, 이듬해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2005년 ''작업의 정석'' ''외출'' 등 매년 1편 이상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대한민국 톱스타로 성장했다.
때론 청순하게, 때론 섹시하게 변하는 카멜레온 같은 그녀의 연기에 대중들은 찬사로 응답했고 충무로는 그녀를 히트 메이커로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그녀의 노력 탓이었을까? 2008년 이후 그녀는 유수의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면서 절정의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영화에서 발군의 실력을 과시하던 그녀가 드라마 ‘개인의 취향''으로 2년 만에 TV로 컴백한다. 이번 드라마에서 그녀는 유쾌하지만 엉뚱한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과거 청순한 배우로만 그녀를 기억하는 팬들에게 이번 드라마 속 그녀는 무척이나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배우의 변신은 무죄’라는 말이 있듯이 이번 드라마 속 그녀는 연기인생에 있어 일보전진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주변에서는 이러한 그녀의 변신에 대해 ‘다양한 이미지를 표현하는 데 외모도 한 몫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녀의 얼굴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맑고 하얀 피부와 단정한 이목구비를 들 수 있다.
데뷔 초 청초한 이미지로 사랑 받았던 비결도 이러한 그녀의 얼굴에서 풍겨나오는 맑은 기운 때문이다.
또 남성들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그녀의 섹시한 이미지는 큰 눈망울과 긴 속눈썹 때문이다. 속 눈썹이 길면 매우 여성스럽고 섬세하며 상냥한 이미지를 줌으로써 남성들의 동정심을 유발할 수 있는데 그녀는 이러한 외모적 장점을 절제된 팜므파탈로 승화시킨 것이다.
끝으로 고집스러울 정도로 변화를 좋아하는 그녀의 배우 근성은 눈썹 사이 미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예로부터 눈썹이 약간 처져있고 일자에 가까울수록 미련하다는 말이 있는데 이때 ‘미련하다’라는 말은 ‘고집이 세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그녀가 가진 반달형 광대뼈는 활동성을 의미한다.
이처럼 그녀의 얼굴을 보면 다양한 이미지와 성격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장점 덕에 어떤 역할이든 무난히 소화하고 대중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배우가 자신의 얼굴에 숨겨진 이미지를 겉으로 표현하는 일은 아마도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로 찾아낸 소중한 결과물일 것이다. 그녀가 연예계에서 톱스타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결과물과 자신의 장점을 잘 활용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그녀의 2010년 첫 활동이 시작된다. 자신감 충만한 그녀의 얼굴에서 전작 영화의 흥행 실패와 2년간의 드라마 공백기를 훌륭히 극복해낼 것이라는 믿음을 받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창연 의약전문기자 chyjo@kmib.co.kr
<도움말 : 박현성형외과 박현 원장>
[연예인 따라잡기] 배우 손예진, 그녀에게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입력 2010-03-23 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