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박정석 자연채한의원 원장>
[쿠키 건강칼럼] 지난해 배우 이서진이 일본 총리 부인에게 선물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공진단’은 누구나 이름 정도는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한 한약이다. 최근 한 연구에서는 공진단이 신경성장인자 분비를 증가시키고 뇌신경축삭돌기의 형성을 증가시킴으로써 집중력과 기억력의 향상으로 학습능력을 강화하는데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기도 했다.
공진단은 녹용, 당귀, 산수유, 사향 등 4가지 약재로만 구성된 단순한 약이지만 그 효과는 비싼 가격이 아깝지 않을 만큼 뛰어나다. 공진단은 ‘타고난 체질이 허약한 것을 보완하고, 백 가지 병을 예방한다’하며, 동의보감에서는 ‘간이 허한 데 쓰는 약 중 하나로 언급돼 있는데, 타고난 원기를 든든히 해 오장이 스스로 조화되고 온갖 병이 생기지 않는다’고 했다.
물론 공진단이 만병통치는 아니다. 하지만 피로하고 기운이 떨어져 생기는 증상에는 강력히 추천할 수 있을 만큼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공진단의 적응증을 일일이 꼽자면 끝도 없지만, 대략적으로 얘기하면 다음과 같다.
․ 잦은 음주나 스트레스 등으로 간기능이 약해진 사람
․ 감기에 자주 걸리는 등 피로가 심하고 허약한 사람
․ 큰 병이나 수술 후 쇠약해진 사람
․ 성기능이 저하된 사람
․ 집중력과 기억력 증진이 필요한 학생과 고시생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공진단은 일반적으로 20개 이상 복용하면 그 효과를 느끼게 되며, 두 달 이상 복용하면 확연한 차이를 알게 된다. 실제로 늘 과로와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던 필자도 공진단을 복용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기에 더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다.
늘 공부에 지쳐 있는 자녀,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남편에게 춘공증을 이겨내는 데 이보다 더 좋은 선물은 없을 것이다.
[新건강보감] 나른한 봄, 공진단으로 이겨내자
입력 2010-03-23 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