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중앙대용산병원 정신과 한덕현 교수팀은 최근 인터넷 중독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한 교수팀에 따르면 청소년 및 성인 인터넷 중독자 20여명에게 프로그램을 적용한 후 인터넷 중독 정도, 우울증 정도, 불안 정도를 비교·분석한 결과 중독 위험성이 절반 정도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프로그램 적용 전 인터넷 중독 정도는 중독 단계인 77~97점을 보인 실험 참가자들이 적용 후 35~40점의 평균 이용자 수준으로 나아졌다. 우울증 정도도 심한 우울 상태인 28~37점에서 10~15점으로, 불안 정도 역시 극심한 불안상태인 21~34점에서 1~5점으로 각각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프로그램은 인터넷 중독 전문의, 전문 간호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4인이 팀을 이뤄 4주간 8차례에 걸쳐 환자를 집중 치료한다. 환자의 인터넷 사용 패턴을 분석한 후, 약물치료와 함께 스트레스 관리, 의사소통 기술 훈련, 가족요법 등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한 교수는 “이번 프로그램 개발로 체계적 인터넷 중독 치료의 틀을 마련했다”며 “인터넷 중독 치료 효과를 높여 환자 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
중앙대용산병원, “인터넷 중독 치료 프로그램 개발”
입력 2010-03-22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