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어느날 갑자기 잇몸이 붓는 현상이 나타난다면 치주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김도영 대한치주과학회 보험이사에 따르면 치주질환은 당뇨,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이라는 성격과 세균 감염에 의한 염증이라는 서로 상반되는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질환이다. 직접 세균을 기구를 이용, 제거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나 세균 감염에 의한 염증이라는 부분만 생각한다면 세균 및 염증을 제거하기 위해 항생제와 소염제 투여로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치주질환은 만성질환이지만 일시적으로 급성 염증을 수반하는 경우가 있다. 갑자기 잇몸이 붓는다든지 고름이 나오는 경우가 그같은 경우인데 이를 위해 항생제와 소염제가 급성 염증을 해소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다.
◇약물 투여, 급성염증 소실
약물을 투여하면 즉각적으로 급성 염증이 소실되면서 증상이 개선되지만 이것이 치주질환의 완치를 의미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몸의 다른 부위에서 발생하는 급성 염증이 외부로부터 세균의 일시적인 감염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과는 다르게, 급성 치주염은 기존에 존재하던 만성 치주염이 우리 몸의 저항성이 일시적으로 저하되면서 급성 염증으로 바뀐 것일 뿐 여전히 근본원인이 존재하고 있는 상태다.
김도영 대한치주과학회 보험이사는 “치주치료에서 약물치료가 동반되는 또 다른 경우는 치주치료만으로는 효과가 확실하지 않은 경우”라며 “처방하는 약물은 현재 아프고 불편한 것을 없애기 위하여 처방하는 것이 아니라, 5년 10년 후에도 재발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치주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처방하는 것이므로 반드시 치과의사의 처방대로 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어느날 갑자기 잇몸이 붓는다면?
입력 2010-03-22 1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