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위험 높이는 스타틴 그래도 쓰는게 득

입력 2010-03-22 08:49
[쿠키 건강] 스타틴은 당뇨병 위험을 약간 높이긴 하지만 스타틴의 관상동맥 사고 억제효과와 비교하면 그 위험은 적다고 국제공동연구팀이 Lancet에 발표했다.

스타틴의 당뇨병 발병 위험에 관해 시험결과는 일치하지 않는다. 연구팀은 1994~2009년에 보고된 스타틴 무작위 비교시험(RCT) 가운데 등록자수가 1천명을 넘고 추적기간이 1년 이상인 RCT를 대상으로 메타분석을 실시했다.

조건에 해당된 RCT는 13건이며 등록자수는 총 9만 1140례였다. 평균 4년간의 추적에서 4278례(스타틴군 2226례, 대조군 2052례)가 당뇨병에 걸렸다.

분석 결과, 스타틴은 당뇨병 발병 위험의 9%와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오즈비 1.09, 95% 신뢰구간 1.02~1.17).

시험간의 불균질성은 낮았다. 메타분석에서는 스타틴에 의한 당뇨병 발병 위험은 고령자에서 가장 높았지만 등록시의 BMI와 치료에 의한 LDL 콜레스테롤치 변환은 영향을 주지 않았다. 4년간의 스타틴 사용으로 255례 당 1례 비율로 당뇨병 발병이 늘어났다.

연구팀은 “스타틴은 약간이지만 당뇨병 위험을 높인다. 하지만 그 위험은 절대치라도 관상동맥 사고를 억제하는 이득과 비교해도 적은 편이다. 심혈관위험이 중등도 이상인 환자와 심혈관질환을 가진 환자에 대한 치료방침을 바꿔선 안된다”고 결론내리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