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안정성·기능성 검증된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집중”

입력 2010-03-22 10:51

CJ제일제당 건강기능식품사업부 박미숙 부장

[쿠키 건강] 2009년은 신종플루로 인해 면역성, 예방성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도 높았던 한 해 였다. 이로 인해 예방성을 높이는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크게 성장했으며, 포화상태였던 제약업계 역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관심을 보이며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기능식품협회 정회원사가 하나 둘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 이를 반증한다.

‘질병에 대한 사전 예방적 접근’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또 다른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건강기능식품 시장, 그 선두에 전립소, 팻다운, 한뿌리 등 유명 건강기능식품 제품들을 위시한 CJ제일제당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CJ뉴트라가 있다.

작년 한해 CJ뉴트라는 개별인정제품으로만 08년 대비 사업 매출 50%이상 성장했다. 이를 진두지휘하며 건강기능식품 부흥기를 이끈 박미숙 부장을 만나, 현 건강기능식품 시장, 사업 전략 및 주안점, 향후 시장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들어본다.

Q. CJ뉴트라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A. CJ뉴트라는 CJ제일제당의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입니다. 2002년 ‘팻다운’ 제품을 시작으로 사업이 전개되었으며, 기존 비타민, 미네랄, 기타 기준고시형 제품 중심에서 식약청에서 기능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은 다양한 개별인정형 제품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CJ뉴트라는 CJ제일제당의 제약, 바이오 기술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R&D 투자를 통해 다이어트/뷰티, 개별인정형 기능성제품, 건강지향음료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으며, 투명한 유통구조와 신뢰 마케팅으로 소비자 신뢰도 제고에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Q. 건강기능식품이란 무엇인가요?

A. 건강기능식품이란 국민의 건강유지 및 증진을 위해 기능성과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검증된 소재를 식약청이 인정한 또는 고시한 법적 기준에 맞게 만들어진 제품을 칭합니다.

Q. 신종플루 등으로 인해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건강기능식품 업계의 주목할만한 변화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A. 최근 들어 신종플루 등 예상치 못한 질병 발생에 대비하고자 평상시 건강관리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가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때문에 예방성 제품인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는 이전보다는 상당히 높아졌는데요. 업계에서는 면역관련 소재인 홍삼, 알로에, 표고버섯균사체AHCC 등 많은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 업계에서는 면역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여 R&D 투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등 긍정적인 변화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가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가격대보다는 다소 높게 책정되어 있어 평상시 건강관리 차원에서 섭취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도 기업이 가져가야 하는 과제라고 생각됩니다.

Q. 주로 어떤 제품들의 판매 실적이 늘었나요?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A. CJ뉴트라의 대표 제품인 전립선 질환 예방Ÿ관리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전립소’의 판매 실적이 늘어났으며, 눈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아이시안’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이는 보다 안전하고 기능적인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와 개별인정형 제품 중심으로의 사업 확대 전략이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봅니다. 많은 회사가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개별인정을 받았으나 상품화를 통해 매출을 내는 회사는 많지 않습니다.

Q. 제품 개발 시 주안점이 있다면?

A. 저희 CJ뉴트라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고객의 신뢰를 얻는 것입니다. 건강기능식품이 신뢰를 얻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고객이 섭취 했을 때, 직접적으로 자각증상을 느끼는 것이지요. 따라서 제품 개발 시, 각 제품의 기능성을 살려 극대화 하는 것을 가장 중요시 여기고 있습니다.

Q. 건강기능식품의 ‘개별인정형 제품’이란 단어가 생소합니다. 이는 무엇인가요?

A. ‘개별인정형 제품’이란 기준고시형 제품(이미 그 기능이 충분히 입증돼 식약청이 고시해 허가한 37개 품목) 이외의 새로운 소재로 안전성과 기능성을 입증하는 객관적, 과학적 임상을 거쳐 식약청으로부터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을 말합니다.

Q. 건강기능식품 시장 성장세와 향후 전망을 어떻게 보십니까?

A. 건강기능식품은 향후 연평균 10%이상 성장할 것으로 판단되며, 질적인 면에서 주목할만한 성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즉, 개별인정형 소재 중심으로 개발 패턴이 바뀔 것이며, 각 연구기관에서의 건강기능식품 소재 연구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대기업들의 많은 참여로 소비자들의 인식 또한 변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Q. 업계리더로서 CJ뉴트라의 2010년 계획은 무엇이 있나요?

A. CJ뉴트라는 업계 리더십을 가진 건강기능식품 기업으로써 사명감을 갖고 국민건강을 증진시키고자 ‘전립소’외 보다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출 것입니다. 특히 미국, 일본 등 많은 선진국에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대사증후군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예방·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고 이와 더불어) 대사증후군 예방·관리를 돕는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Q. 마지막으로 올 한 해 이루고 싶은 개인적 바램이 있다면?

A. 올해 한해는 개인적으로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이 건강관리, 특히 예방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는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