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환자 1일 평균진료비 서울은 38만원, 농어촌은 14만원

입력 2010-03-19 10:17
병원경영연구원 “병원 지역별 진료비용·인력편차 심화”

[쿠키 건강] 특별시와 농어촌간 입원 환자의 1일 평균진료비가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등 지역별 진료비용의 편차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경영연구원에서 발간된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한 2008년도 병원경영통계에 의하면 입원환자 1일 진료비는 2007년도 23만원, 2008년도 25만9800원으로 증가했고, 외래환자 일당 진료비도 5만8700원에서 6만200원으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도 경영통계에서 나타난 경영지표상의 주요특징들을 살펴보면, 병원의 비용부문에서 전문의 1인당 연평균급여는 평균연봉이 1억 원을 넘어섰다. 전문의1인당 급여수준은 병원규모가 작을수록 높게 나타나 중소병원의 의사구인난과 비용부담의 어려움을 통계적으로 반영하고 있었으며 이와 대조적으로 간호사 연봉은 병원의 규모가 작을수록 낮게 나타나 중소병원의 간호사 근무기피현상을 보여주고 있었다.

병원의 입원환자 1일 평균진료비는 특별시 38만3000원, 광역시 23만8200원, 중소도시 22만6200원 및 기타 농어촌 지역이 14만8300원으로 나타나 지역별로 진료비 수준의 큰 차이를 보였으며, 병원의 의사수는 백병상을 기준으로 특별시 40.9명, 광역시 24.0명, 중소도시 20.6명, 농어촌지역 10.2명으로 지역별로 병원의사수의 불균형을 나타났다.

이 밖에 병원의 소재지별 간호사 인력분포 불균형현상도 통계적으로 나타났는데, 그 예로서 백병상당 중환자실(ICU) 간호사수는 특별시 9.4명, 광역시 5.8명, 중소도시 6.5명, 농어촌지역 4.0명으로 나타나 지역별 차이가 심화돼 정책적인 대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