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폐암환자 금연하면 생존율 2배↑

입력 2010-03-19 09:29
[쿠키 건강] “초기 폐암으로 진단된 환자라도 금연하면 5년 생존율이 계속 흡연한 사람보다 2배 높다”고 버밍검대학 영국담배관리연구센터 아만다 파슨스(Amanda Parsons) 교수가 BMJ에 발표했다.

흡연하면 원발성 폐암 발병 위험은 증가한다. 평생 흡연자의 위험은 비흡연자의 20배에 이른다. 그러나 폐암 진단 후 금연이 도움이 되는지 여부는 불확실했다.

파슨스 교수는 폐암 진단 후 금연이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 10건의 코호트 연구를 메타분석했다. 바이어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연구 디자인과 질적 차이를 고려했다.

그 결과, 초기 폐암으로 진단된 후에도 흡연한 사람은 진단 후 금연한 사람에 비해 사망위험이 크게 높았고 폐암 재발 위험도 높았다.

사망 위험을 증가시키는 가장 큰 원인은 암 진행이라는 사실도 나타났다.

또 5년 생존율은 흡연계속자가 29~33%인데 반해 금연자에서는 63~7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금연자에서는 흡연계속자의 약 2배인 환자가 5년 생존할 수 있는 것이다.

교수에 따르면 이러한 결과는 흡연 계속이 폐암의 활동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초기 폐암환자에는 금연치료도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