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따라잡기] 남성들의 로망 고소영, 그녀가 ‘최고의 여자’인 이유

입력 2010-03-15 11:45

[쿠키 건강] 우연히 만나 사랑을 싹 틔운 그녀, 자신의 감정을 숨긴 채 아쉬운 이별을 해야 했던 그녀는 10년 뒤 ‘세기의 커플’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영화 속 주인공이 됐다.

영화 ’연풍연가’에서 자신의 평생 반려자를 찾은 배우 고소영은 영화와 현실을 넘나들며 자신에게 찾아온 사랑을 확인했으며 결혼을 앞두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배우 고소영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톱스타다. 올해 데뷔 18년을 맞이한 그녀는 드라마 ‘내일은 사랑’을 통해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엄마의 바다’에서 철없는 여대생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하면서 ‘고소영 신드롬’을 일으키며 대중들의 뇌리에 자신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드라마의 인기를 등에 업고 도전한 영화에서 그녀는 ‘비트’를 제외하고는 연이은 흥행 참패를 경험해야 했다. 그러던 그녀가 2003년 영화 ‘하루’를 통해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받으면서 연기력 논란을 잠재웠고 새로운 연기 변신의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몇 년 동안 그녀는 외부활동을 자제하며 숨 고르기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배우 장동건과의 열애, 그리고 결혼발표로 깜작 컴백했음에도 그들은 ‘세기의 커플’이라고 불리며 축하받고 있다. 이를 통해 아직도 그녀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톱스타임을 증명한 셈이다.

그녀를 톱스타로 만든 것은 단연 빼어난 외모를 들 수 있다. 그녀의 외모는 섹시함·우아함·당당함·도도함 등 다양한 감정과 이미지를 내포하고 있다. 특히 눈썹 뼈와 콧대에 이르는 T존은 서구적 인상을 풍기며 잘 발달돼 있다.

T존은 너무 튀어나올 경우 눈이 함몰되고 코가 튀어나와 보일 수 있지만 그녀의 T존은 적당히 도톰하게 발달돼 얼굴의 균형을 받쳐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그녀가 여우나 구미호와 같은 이미지를 잘 표출할 수 있는 것이다.

또 그녀의 도톰한 이마와 입술, 작은 아래턱은 동안의 이미지와 함께 섹시한 팜므 파탈의 매력을 풍기고 있다. 이는 과거 그녀가 작품에서 보여준 섹시하면서도 발랄한 이미지의 원천이기도 하다.

끝으로 배우 고소영의 트레이드마크인 콧등 위 점은 그녀의 활동성과 생활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콧등 위의 점은 보통 안 좋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점의 위치나 선명도 등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녀에게는 오히려 대중에게 자신의 존재를 어필하도록 도와준 것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그녀의 얼굴에는 배우로서의 숙명이 담겨있는 듯 하다. 다양한 이미지는 배우 자신의 가치를 높여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연기를 능숙하게 만드는 무기임에 틀림없다. 과거 뛰어난 외모로 인해 자신감 넘치는 그녀의 연기를 보지 못했다면 이제 그녀의 숨겨진 표정을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이제 배우 고소영은 찬란한 5월의 신부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 대중은 한 남자의 아내로 자리잡을 그녀에게 많은 아쉬움이 남겠지만 곧 새로운 모습으로 세상에 나설 그녀의 모습을 기대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창연 의약전문기자 chyjo@kmib.co.kr

<도움말 : 박현성형외과 박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