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HACCP적용 식품업체 1000만원 지원

입력 2010-03-09 10:47
중소 식품제조업체 위생수준 제고 목적… 무상 현장 기술지원도

[쿠키 건강] 앞으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적용하고자 하는 중소업체는 시설 자금 1000만원과 무상 현장 기술지원을 받게 된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종업원 10인 미만 중소업체의 노후된 시설을 고치고 식품안전관리 향상을 위해 이같은 지원방안을 마련,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달까지 HACCP 적용 중소업체 70곳에 1개 업체당 1000만원씩 시설자금을 지원하고, 중소규모 식품제조업체 800곳을 선정해 무상으로 HACCP 현장 기술을 연중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4월 제과점, 즉석판매제조 가공업(과자류, 어육제품, 고춧가루, 과일·채소가공품), 식품소분업체가 현장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맞춤형 위생관리 매뉴얼을 개발, 보급하고 안전관리가 잘 되고 있는 우수업체를 중소업체가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연 2회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우선 이달 말까지 우수 즉석섭취식품(도시락) 제조업체 2곳을 선정, 관련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견학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출식품에 대한 상대국의 조치정보를 분석해 관련 업계에 제공하는 ‘수출식품 안전 정보제공서비스’를 연중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식약청은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중소규모 식품관련 협회 및 조합 관계자 초청 정책설명회’를 오늘(9일) 오후2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

식약청 관계자는 “식품업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규모 식품업체의 위생수준 제고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적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며 “이번 행사에서 논의된 사항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