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서울대병원 소요의약품 입찰이 유찰돼 환자들의 의약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이러한 서울대병원 의약품 입찰 유찰은 정부가 오는 10월부터 시행하는 새로운 약가제도의 하나인 저가구매인센티브의 영향인 것으로 사전에 유찰이 예상된 바 있어 서울대병원 이외의 대형병원 입찰에도 유찰로 인한 의약품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서울대병원은 분당서울대병원과 치대병원의 입찰이 유출됐다. 입찰대행업체인 이지메디컴은 바로 재입찰을 진행했으나 재입찰 역시 유찰돼 내주중으로 2차 입찰에 대한 공고가 진행될 전망이다.
이같은 유찰은 오는 10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새로운 약가제도 중 하나인‘저가구매인센티브제’때문이라는 것이다. 저가구매인센티브란 의료기관이 약을 보험약가버다 싸게 구매한 경우 국가에서 보험상한금액과 구매자 간 차액의 일정부분을 의료기관에 인센티브로 주고 저가구매기록을 바탕으로 보험 약가를 강제로 인하하는 제도이다.
이번 서울대병원 입찰이 향후 시행되는 저가구매인센티브제도에 적용이 되기 때문에 유찰이 불가피 하다는 게 업계 입장이다.
이번 서울대병원 계약기간이 5월부터 내년 4월말까지이기 때문에 10월 저가구매인센티브 시핼 기간에 맞물려 있어 약가인하를 우려한 제약사들이 의약품 공급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로 인해 그동안 서울대병원에 주력했던 개성약품, 남양약품, 부림약품, 태영약품, 신성약품 등 대형도매업체들은 등록자체를 포기했다.
비단 이러한 제약사들의 약가인하 우려가 계속되는 한 제2의 서울대병원과 같은 대형병원 유찰이 발생해 결국 환자들이 제때 약을 곱급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게 되지 않을까 우려가 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서울대병원 의약품 입찰 유찰…환자 의약품 공급에 차질
입력 2010-03-08 1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