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51.5% “방사선 검사 불안”

입력 2010-03-05 13:42
[쿠키 건강] 일반인 가운데 과반수 이상은 X선 및 CT촬영 등 방사선 검사에 대해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과 사단법인 대한주부클럽연합회와 공동으로 작년 전국 13개 지역에서 최근 1년 이내에 X-선 검사를 받은 1500명을 대상으로 X-선 검사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병원 내 X선 및 CT 촬영 등 방사선 검사 전반에 대한 위해불안인식은 ‘다소 불안’ 46.4%, ‘매우 불안’ 5.1%로 전체적으로 51.5%가 불안을 느끼고 있었다. ‘별로 불안하지 않음’은 16.6%, ‘전혀 불안하지 않음’은 3.1%에 불과했다.

X선 촬영 등 의료용 방사선 검사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안전의식은 ‘대체로 높다’가 23.2%, ‘매우 높다’가 2.9%로 응답자의 26.1%가 일반국민의 방사선 검사 안전의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대체로 낮은편’은 26.5%, ‘매우 낮다’는 13.6%였다.

방사선 검사 전반에 대한 의식 및 실천행동과 관련해 ‘방사선 검사는 인체에 해롭다는 막연한 사실 때문에 방사선 검사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한다’는 질문에 47.3%가 동의한 반면 24.9%는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방사선 검사 전반의 위험과 안전조치에 대한 관심은 많은데 아는 게 없다’는 질문에 동의한 응답자는 58.1%였으며, 반대 의견은 12.3%였다.

‘방사선 검사가 경험상 안전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방사선 노출로 인한 위해불안감이 있다’는 질문에는 57.7%가 동의하고, 14.8%가 반대 의견을 밝혔다.

안전평가원은 “방사선 검사에 대한 지나친 걱정은 의료기관에서 진단용방사선 발생장치 관련된 올바른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안전평가원은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와 X-선 검사에 대하여 알아봅시다’라는 홍보용 리플렛을 배포해 X-선 촬영 시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리플렛의 주요 내용은 ▲X-선 검사시 환자 이외에는 반드시 촬영실 밖대기 ▲어린이나 노약자 등 부축이 필요할 경우 보호자는 방사선 방어 앞치마 착용 ▲X-선 촬영시 불필요한 목걸이, 시계, 귀걸이, 반지 등의 제거 ▲임산부와 임신가능성이 있는 경우 검사전에 먼저 의사와 상의 등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조현미 기자 hmcho@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