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진 ‘검버섯’이 최근 20~30대의 젊은 층에서도 급증하면서 피부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검버섯은 타원형 모양으로 짙은 갈색이나 검은색을 띄며 반점이나 융기된 형태의 피부질환으로, 만성적이고 자연 치유가 어렵다. 대부분은 나이가 들면서 증가한다. 하지만 골프나 축구 등 야외 활동이 잦은 경우 젊은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초이스 피부과 최광호 원장은 “야외활동의 증가로 인해 자외선에 자주 노출되면서 젊은 사람들에게도 검버섯이 많아졌다”며 “자외선은 단순히 피부를 검게 그을리는 것 뿐 아니라 검버섯 등 노인성 피부질환을 앞당긴다”고 말했다.
◇자외선 차단제로 예방
검버섯이 예방은 자외선 차단이 최선책이다. 외출 30분~1시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습관이 필요하다. 이 때 자외선 차단제의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환경에 적합한 지수의 자외선 차단제를 넉넉하게 발라야 한다.
평상시에는 UV A와 UV B가 모두 차단되는 SPF 30, PA++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바다나 산, 고도가 높아지는 비행기 안에서는 자외선이 더욱 강해지기 때문에 SPF 50 이상, PA+++를 선택해 얼굴뿐만 아니라 자외선에 노출이 잘 되는 목과 어깨 등에도 발라주어야 한다.
◇갑자기 많이 발생하면 종양의심
검버섯은 초기에는 잡티처럼 옅고 크기도 작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진하고 넓게 퍼지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할수록 효과가 크다. 만약 검버섯이 갑자기 많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내부 장기의 악성 종양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이때에는 정밀 검진이 필요하다.
검버섯은 레이저를 이용해 쉽게 제거할 수 있다. 검버섯의 상태에 따라 ‘루비 레이저’, ‘어븀야그 레이저’, ‘울트라 펄스 탄산가스 레이저’ 등을 선택해 시술하게 된다. 비타민C를 피부 깊숙이 침투시켜 문제성 색소를 개선시키는 미백 스킨케어 ‘바이탈이온트’ 요법을 병행하기도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
노인성질환 ‘검버섯’ 20대부터 주의해야
입력 2010-03-05 0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