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배우자 간병에 따른 스트레스가 간병 배우자의 뇌졸중을 크게 증가시킨다고 서던플로리다대학 노인학 윌리엄 할리(William E. Haley) 교수가 Stroke에 발표했다. 특히 이러한 경향은 미국흑인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할리 교수는 장애를 입은 배우자를 간병하는 남녀 767례(평균 68세)를 대상으로 간병으로 인한 정신적 및 감정적인 부담, 우울증, 사회적네트워크의 유무, 나이 등을 검토했다.
또 배우자를 간호하는 여러 백인과 흑인에 대해 부담정도(높다, 다소 있다. 없다)를 조사하고 뇌졸중과 관상동맥성심질환의 10년 위험을 추정한 프래밍검 스터디 스코어과 비교했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간호에 따른 부담이 크면 전체적으로 뇌졸중 위험이 23% 증가한다 ▲이러한 현상은 아내보다 남편에서 강했으며 특히 간호에 따른 부담을 느끼는 흑인 남성에서 뚜렷했다. 그리고 뇌졸중의 10년 위험 추정치는 26.9%로 다른 인종과 성별 군보다 위험이 10점 이상 높았다. ▲간호자의 부담만으로는 심질환 위험을 예측할 수 없다.
이러한 결과를 근거로 교수는 “간호애 큰 부담을 느끼는 배우자는 부담이 없는 경우보다 뇌졸중 위험 점수가 크게 높아졌다”고 결론내리고 있다.
그는 또 “간호는 대부분 스트레스가 많은데다 오래하는 경우가 많다. 또 ▲배우자의 아픔을 보는 고통 ▲경제적인 어려움 ▲사회로부터의 고립 ▲신체적·심리적으로 높은 요구에 대응을 해야 한다 등 스스로 조절이 불가능한 스트레스 인자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배우자를 간호하는 남성에는 특히 지원이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jkim30@medical-tribune.co.kr
간병 스트레스, 배우자 뇌졸중 유발
입력 2010-03-04 0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