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알레르기비염 환자 가장 늘어”

입력 2010-03-03 16:21
[쿠키 건강] 최근 6년간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질환은 알레르기비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09년 진료비 통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04년에서 2009년 사이 진료환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질환은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지난해 진료환자는 529만명으로 2004년 354만3000명보다 174만6000명이 늘었다.

진료환자의 증가로 인해 지난해 알레르기성비염 진료비 역시 1552억원으로 2004년 987억원보다 49.3%나 증가했다.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김태범 교수는 알레르기비염 환자 증가 원인에 대해 “환경오염, 황사, 서구화된 생활환경, 감기와 같은 잦은 호흡기감염 등이 그 원인일 수 있다”며 “실내생활의 증가로 집 먼지진드기와 곰팡이 포자, 그리고 애완동물의 배설물이나 털 등에의 노출 증가도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알레르기비염에 이어 같은 기간 위ㆍ식도 역류질환(152만9000명), 본태성고혈압(150만4000명) 순으로 많이 증가했다. 국민일보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