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칫솔질하는데 이(齒) 왜 썩을까?

입력 2010-03-03 07:30

[쿠키 건강] 평소 팔이 아플 정도로 꼼꼼히 칫솔질해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 풍치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풍치의 가장 큰 원인은 치석이다. 치석은 치아에 달라붙어 죽은 세균과 음식 찌꺼기, 침 속의 칼슘 덩어리를 말한다.

칫솔질이 제대로 안 될 경우 치석은 치아에 달라붙어 잇몸사이를 파고들어 끝내는 출혈과 입냄새 등 치주질환의 원인이 된다. 때문에 대다수의 치과의사들은 하루 세 번 중 단 한 번이라도 꼼꼼히 칫솔질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3일 충치예방연구회에 따르면 제대로 된 칫솔질을 하기 위해선 가까운 치과에 방문, 치과의사나 치과위생사로부터 칫솔질 방법에 대해 배우는 게 가장 빠른 방법이다. 여의치 않을 경우 배우기 쉬운 회전법을 이용, 치아를 골고루 닦아주는 것도 풍치 예방에 효과적이다.

회전법을 이용한 칫솔질 방법으로는 먼저 어금니의 바깥쪽 면은 잇몸에서 치아가 난 방향으로 돌리며 닦아준다. 어금니의 안쪽면은 잇몸에서 치아가 난 방향으로 돌려 닦아주며 앞니의 안쪽면은 칫솔을 세워서 안쪽에서 바깥쪽을 향해 큰 원을 그리듯이 훑어준다.

어금니의 씹는 면은 앞뒤로 왕복운동을 하면서 각 부위마다 10번씩 닦고 앞니의 겉면은 잇몸에서 치아가 난 방향으로 돌리며 닦는다.

특히 칫솔질 시 치아 홈, 잇몸과 치아사이, 치아와 치아 사이 등을 꼼꼼히 닦아야 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 또 정기적으로 치과에 방문,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을 제거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아울러 치약은 칫솔모에 살짝 찍어 바른 것보다 칫솔모 속까지 넣는 것이 좋다. 치약을 칫솔모 위에 살짝 얹게 될게 경우 빠른 시간 내에 거품이 일어 칫솔질을 다하지 않았는데도 개운하게 칫솔질한 것과 같은 착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