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백신 수혜 녹십자, 현금 배당 쏜다!

입력 2010-03-02 07:27
[쿠키 건강] 신종플루 백신 특수로 녹십자가 지난해 현금배당 1위 유한양행을 제치고 주주들에게 올해 가장 많은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

12월 결산법인 제약사 현금 배당금을 분석한 결과, 녹십자는 올해 112억3934만원의 제약사 중 가장 많은 배당을 실시한다.

그 뒤를 이어 유한양행 101억1795만원, 동아제약 78억793만원, 한미약품 53억3143만원, 경동제약 47억7800만원의 배당을 실시한다. 녹십자의 이번 현금배당은 지난해 88억원보다 24억원 늘어난 것으로 신종플루 백신 수혜로 인한 것이다.

반면 LG생명과학은 올해도 현금배당이 없다. 이는 현금배당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기로 주주들의 동의를 구했기 때문이다.

한편, 현금 배당과 함께 녹십자는 故 허영섭 회장의 장남인 허성수씨가 가족을 대상으로 상속 관련 소송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열리는 주총이라 세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또 보령제약의 김광호 사장 대표이사 재선임과 LG생명과학 심창구 前 식약청장의 사외이사·감사 재선임 여부가 관심을 모을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