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의료서비스 받는다… 충남 서산 원격진료 서비스 개통

입력 2010-02-26 11:57
[쿠키 건강] 병원을 가지 않고도 집이나 노인요양원에서 평소 이용하던 병원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6일 오후2시 충남 서산시청에서 충남도청·서산시·한국정보화진흥원과 공동으로 ‘충남 서산시 u-Health 서비스 개통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통되는 유-헬스(u-Health) 서비스는 의료기관과 노인요양원·보건진료소·환자 가정을 통신망으로 연결하고 의료기관의 의료진이 원격지 환자에게 원격진료·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첨단 의료서비스. 참여 의료기관은 병원급 의료기관 1곳과 의원급 의료기관 2곳, 보건기관 36곳이며, 서산시 취약지역 주민, 거동불편자 등 약 2만5000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된다.

복지부는 이번 서비스 개통으로 서산시 주민들이 언제든 편리하게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서산시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14% 이상이고 대부분이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어 병원을 자주 방문해야 하고, 일부는 거동이 불편해 병원 방문도 어려운 현실이다”며 “하지만 이번 서비스 개통으로 병원을 직접 방문하는 불편 없이 거주하는 집이나 노인요양원, 인근 보건진료소에서 평소 이용하던 병원의 의료진에게 더욱 편리하게 의료서비스를 받는 길이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유-헬스의 안정성, 수용여건 및 제도 도입방향 등 검증하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다양한 형태의 시범사업을 실시해 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