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 4곳, 리베이트 자금 조성 의혹 국세청 조사

입력 2010-02-26 14:08
[쿠키 건강] 지난 25일 오전 국세청은 세무조사 기자브리핑과 함께 관련 제약회사, 의약품도매회사, 의료기기업체 등 30곳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 세무조사는 이날 오전부터 짧은 시간동안 해당 업체를 방문, 경리장부와 CD 등 자료를 확보해간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 세무조사가 실시된 업체는 A제약, J약품, O제약 등 제약회사 4곳, 의약품도매업체 14곳, 의료기기업체 12곳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무조사를 받은 한 국내사 관계자는 “25일 오전 세무직원들이 나와 일부 자료들을 가져 갔다”며 “향후 세무조사 일정이 언제까지 어떻게 진행될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국세청 이날 브리핑에서 매출액 신고누락 혐의가 있는 30곳이 대상이라며, 리베이트 자금 조성을 위해 무자료 매출과 허위세금계산서 발행이 만연돼 있어 전방위 조사를 하는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25일부터 조사를 시작해 회사별 규모에 따라 1~3개월 가량 조사한 뒤 추징금과 함께 검찰 고발까지 단행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편, 복지부도 이번 국세청 세무조사와 관련해 세무조사 결과에 따라 직접 리베이트 조사에도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