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 어준선 회장 사퇴…국내 7개 제약사 경영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쿠키 건강] 국내 제약업계가 오는 10월 실시되는 새로운 약가제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정부와의 본격적인 힘겨루기에 들어 갔다.
지난 25일 한국제약협회에서 열린 총회에서 어준선 회장은 새로운 약가제도를 저지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를 하겠다고 표명했다. 어 회장은 본인의 사의 표명에 대해 정부의 새로운 약가제도 시행에 따른 항의가 아닌 정부의 새로운 약가정책을 업계가 받아들이기 힘들어 호소하는 차원의 사의라고 밝혔다.
제약협회는 어준선의 사의 표명을 받아 들이고 그 대책으로 회장직무대행과 7인의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 동아제약 김원배 사장, 녹십자 허일섭 회장, 유한양행 김윤섭 사장,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 대웅제약 이종욱 사장, 종근당 이장한 회장, 경동제약 유덕희 회장 이상 7명이 담당하게 됐다.
또 특히 특별자문위원으로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 이종호 중외제약 회장, 김승호 보령제약 회장, 이금기 일동제약 회장 등 4인을 선임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의 약가정책에 대한 업계의 공동 대응 방향을 설정, 논의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어준선 회장은 또 협회의 일반적인 회무를 전담할 회장직무대행에는 일성신약 윤석근 사장을 지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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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26 0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