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맥판막 질환 카바 수술 수술 사망률은 0%”

입력 2010-02-25 07:00

심장 명의 송명근 교수 “보건연의 계속된 언론 플레이 위법성 복지부에 진정”

[쿠키 건강] 보건의료연구회(이하 보건연)는 지난 23일 ‘카바 수술(CARVAR·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판막 성형술)’의 안전성 문제에 이어 24일에는 송명근 교수가 건대병원에서 실시한 카바 수술에서도 3명의 사망자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건국대학교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는 “우선 어떤 신기술의 안전성, 유효성의 검증은 그 기술이 적용된 모든 사례를 종합해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일부 사례만을 임의로 선별하는 것은 결과조작의 우려가 있다”고 즉각 반박했다.

송 교수는 카바 수술 명칭 후의 사례를 조사한 것이라면 아산병원의 64례와 건대병원의 402례 중 왜 아산병원의 26례, 건대병원의 101례만 선정했는지 그 배경에 대해 반문하고 싶다며 일부 환자만을 선택해 비교하는 것도 큰 잘못이지만 그런 오류를 범했더라도 127례 중 발생한 사망률이 4% 미만으로 서울대병원의 사망률 4~6.7% 보다 양호한 성적을 보이고 있어 카바 수술에 대한 중지 결정을 내리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송 교수는 또 지난 2년 4개월간 대동맥판막 질환으로 카바 수술을 한 환자의 경우 사망자가 현재까지 발생한 사례가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미 카바 수술은 대동맥판막 질환 외 근부 질환(대동맥류, 대동맥근부 확장증, 대동맥 박리증)이 포함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며 보건연이 주장하는 건대병원의 사망 사례는 대동맥 근부 질환으로 근부 질환의 사망률 3.6%는 국제적으로도 최고의 성적이라고 설명했다.

송 교수는 보건연의 계속된 언론 플레이에 대해 “보건연은 보건복지가족부의 위탁을 받아 조사를 하는 기관으로 최근 발표한 조사는 비밀로 진행되기로 내규가 돼 있는 중간결과물이었다”며 “공신력 있는 기관의 검증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무런 검증을 거치지 않은 내부문서를 언론에 유출해 논란을 가열시키는 것은 불법적 행위”라고 밝혔다.

이렇게 환자의 자료가 계속 언론에 보도된다면 24일 현재 날짜로 보건연의 위법성을 복지부에 진정하며 더 이상 보건연에 대한 협조를 중단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