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의 원인과 예방법
[쿠키 건강] SBS 주말드라마 ‘천만번 사랑해’가 MBC 주말 드라마 ‘보석 비빔밥’, SBS 주말 드라마 ‘그대 웃어요’ 등 최근 ‘치매’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인기다.
치매를 겪고 있는 가정이라면 누구나 공감되는 내용들이지만 실제 그들이 겪는 고통은 방송보다 몇 배나 크다. 환자 자체가 황폐화질 뿐 아니라 가족 및 주위사람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준다. 이에 치매의 원인은 무엇이고 치료 및 예방에 대해 김승현 한양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의 도움으로 자세히 알아봤다.
◇치매…뇌기능 감퇴가 원인/b>
치매란 후천성으로 뇌기능이 감퇴해 생기는 복합증상이다. 관련 질환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알즈하이머병과 뇌졸중의 한 형태인 다발성 뇌경색을 들 수 있다.
이 두 가지가 치매의 원인 질환 중 과반수이상을 차지하며 서구에서는 알즈하이머 병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권에서는 다발성 뇌경색이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 갑상선 질환, 간기능 장애 및 뇨독증을 포함한 대사성 질환과 수두증, 외상, 알코올성 치매, 뇌종양 및 경련성 질환들도 치매의 원인으로 관여할 수 있다.
◇치매의 증상…기억력 장애, 날짜의 개념 없어지기도
치매의 증상은 크게 ▲기억력 및 언어 장애 ▲시-공간 판단 장애 ▲실행증 ▲행동장애 및 인격장애 등으로 대별 할 수 있다.
기억력 및 언어 장애증은 기억력 장애 혹은 언어 장애가 나타나 본인이나 주위 사람들이 주의 깊게 관찰하기 전에는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시-공간 판단 장애는 계절 및 날짜에 대한 개념도 없어지고 외출했다가는 집을 찾아오지 못하는 경우도 보이게 된다.
실행증은 수저질을 제대로 못한다든가 혹은 옷을 입는 단순한 일에서도 장애가 나타나게 되며 행동장애 및 인격 장애는 흔히 말하는 똥오줌을 제대로 가리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치매의 예방…지속적인 정신활동이 매우 중요
퇴행성 치매는 본인의 노력에 의해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인 정신활동을 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 직장에서 은퇴하고 집안에서 소일하는 분들의 경우는 이전에 좋아하던 취미생활이나 소일거리를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심리적인 충격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동맥경화증, 당뇨, 심장병 등에 대한 검진을 통해 뇌졸중 발생인자가 있는 경우 치료해야 한다. 뇌졸중은 식생활과 자기 관리에 의해 좌우될 수 있으므로 음식은 짜게 먹지 말 아야 한다. 기름진 음식은 가급적 피하고 정기적은 운동을 통하여 동맥경화증과 같은 성인병을 예방한다면 뇌졸중에 의한 치매의 발생가능성은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건강습관
1. 정기적인 건강 체크-건강은 젊어서부터, 정기적 규칙적 운동을 해야 한다.
2. 뇌경색의 위험인자 제거
3. 식이 요법-균형 있는 식사 와 소식
4. 노후에 대한 계획과 젊게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5. 지속적인 정신적 활동-뉴스, 글쓰기 등 항상 새로운 정보를 접하고 적용하기
6. 항상 즐겁게 긍정적인 태도로 살아야 한다.
7. 술은 한두 잔 만, 절제해야 한다.
8. 난청이 있거나 시력이 저하되면 즉시 교정해야 한다.
9. 노인대학 혹은 단체에 소속하여 활동하는 것이 좋다.
10. 하루 일과, 주중 일과, 월중 일과 등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우리집이 어디였지?” 뇌기능 감퇴 ‘치매’
입력 2010-02-24 0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