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大 임도선 교수 ‘심장에게 말 걸기’ 출간

입력 2010-02-22 12:10

심장병과 싸워 이긴 100인의 이야기···수기작성·취합에만 2년 소요

[쿠키 건강] 고려대 안암병원 심혈관센터 임도선(50) 교수가 최근 ‘심장에게 말 걸기’(고려대학교출판부)를 출간했다.

이 책은 ▲심장을 아프게 하는 것들 ▲행복한 몸이 무너지는 시간 ▲참을게 따로있지 ▲아픔이 삶의 향기 되어 등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됐으며 심장병을 극복한 100인에 대한 삶의 굴곡이 절절하게 담겨있다.

또 ‘심혈관 응급처치방법’ ‘흡연이 심장에 치명적인 이유’ ‘가족력이란’ ‘심혈관질환이 의심되는 초기증상’ 등 다양한 의학정보와 쉬운 예시·그림 등을 담고 있어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구성됐다.

이 책은 임 교수가 20년 이상 심장병을 치료하면서 의사가 아닌 환자의 시각으로 심장병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수년 전부터 기획됐으며 수기작성과 취합에만 2년이 걸렸다.


이 책의 특징은 환자들의 지루한 단편적 일상을 담기보다는 자신들을 병원까지 오게 만든 술, 담배, 스트레스, 기름진 음식, 가족력 등 여러 생활습관을 진솔하고 구체적으로 들려줘 심혈관계 질병 예방을 적극적으로 돕는다는 데 있다.

이 책은 지금까지 돌보지 않았던 환자 자신을 비롯, 가족들을 되돌아보고 다시 찾은 삶에 대해 감사하는 삶의 여정을 솔직담백하게 그려내 심장병 환자는 물론 그 가족과 심혈관질환에 관심 있는 일반인에게 주목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은 심혈관환자들의 자기성찰인 동시에 건강을 과신하면서 무절제한 생활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조용한 경고”라며 “예비 심혈관환자들이 더는 늘어나질 않기를 바라며 이 책을 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창연 의약전문기자 chy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