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치즈케이크가 많은 여성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투박하지만 케이크 본연의 맛에 충실한 ‘부드러움’ 때문이다.
달콤함 속에 숨겨진 부드러운 치즈향은 여성들의 오감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배우 이선균은 치즈케이크의 달콤함과 부드러움을 가진 배우다. 이런 그에게 작은 변화가 찾아오고 있다.
지난 2001년 뮤지컬 ‘록키호러픽쳐쇼’를 통해 데뷔한 그는 타고난 연기력을 인정받아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주•조연급 배우로 성장했다.
그는 2007년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과 ‘하얀거탑’을 통해 감수성 짙은 연기로 ‘훈남’ 호칭을 받으면서 톱스타 반열에 올라섰고 이후 각종 드라마, 영화, CF 등에서 자상하고 부드러운 남성상을 보여주면서 훈남의 대명사로 불리게 됐다.
최근 그는 드라마 ’파스타’에서 까칠한 셰프 역할을 맡으면서 과거의 포근한 이미지에 미세한 변화를 준 ‘변종훈남’으로 다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준 ‘부드러움’을 유지하면서도 ‘카리스마’라는 양념을 더해 색다른 맛의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더구나 시청자들은 이번 드라마 속 그의 모습에 더욱 열광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사랑에 있어서는 부드러움을, 일에서는 냉철함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처럼 상반된 2가지 이미지를 군더더기 없이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은 그가 연기자로서 정점에 도달했음을 암시한다. 이러한 그의 열연 덕에 드라마 ’파스타’는 당초 우려와는 달리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사랑 받고 있다.
그를 부드러운 남자의 대명사로 부르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단연 편안한 미소를 꼽을 수 있다. 그의 미소는 ‘부드러움’뿐 아니라 ‘편안함’ ‘신뢰감’이라는 감성적인 가치를 함께 품고 있다. 이는 그가 결혼 후 ‘품절남’이 됐음에도 계속 광고계의 러브콜을 받는 이유 중 하나다.
뿐만 아니라 그의 낮고 울림이 크며 비음 섞인 음색은 그가 출연한 작품 속에서 그의 배역을 보다 돋보이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자 그의 치명적 매력포인트다.
그는 “보다 나은 배우가 되기 위해 목표를 향해 꾸준히 걸어가고 있고 죽기 전에 이름 앞에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어있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힌 적이 있다. 이는 ‘스타 이선균’의 타이틀에 만족하거나 연연하지 않고 대중들에게 인정받는 ‘명배우’로 영원히 남기를 바라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판단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창연 의약전문기자 chyjo@kmib.co.kr
<도움말 : 박현성형외과 박현 원장>
[연예인 따라잡기] 배우 이선균, 부드러움에 카리스마를 더하다
입력 2010-02-22 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