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녹차가 간암 위험을 낮춰준다고 일본 도호쿠대학 구리야마 신이치 교수가 제20회 국제역학회서태평양지역학회에서 발표했다.
녹차의 간암 억제효과는 세포 및 동물실험에서 많이 보고됐지만 사람이 대상인 연구는 많지 않다.
◇ 간질환 비기왕력군은 뚜렷해
일본에서는 녹차와 간암 위험에 관한 전향적 코호트연구는 많지만 명확한 결론은 얻지 못하고 있다.
구리야마 교수와 공동연구자인 우이 아카네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에 가입한 40~79세 4만 1761명(남성 1만 9748명, 여성 2만 2013명)을 분석.
1995~2003년 추적조사에 따르면 간암 이환은 247례(남성 164례, 여성 83례)였다.
대상자는 녹차 하루 섭취량으로 1잔 미만(A군), 1~2잔(B군), 3~4잔(C군), 5잔 이상(D군)으로 나누었다.
통계 분석은 콕스(Cox)비례 해저드모델을 이용하여 A군을 기준으로 하고 다른 군의 해저드비와 95% 신뢰구간을 계산해 비교했다.
경향성 검증에 관한 P치는 섭취 빈도 카테고리를 연속 변수로 산출했다.
남성이 간암에 걸릴 위험에 대한 다변량 보정 상대위험도는 B군 0.83, C군 1.12, D군 0,72이었다. 여성에서는 각각 0.61, 0.78, 0.50으로 남녀 모두 D군에서 가장 크게 감소했다.
간질환 기왕증의 영향에 대해서는 없는 군에서 5잔 이상 마신 경우 가장 낮았다.
구리야마 교수는 녹차 음용횟수 조사는 베이스라인때만 실시해 B·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파악할 수 없다는게 이번 연구의 해결과제라고 말했다. 교수는 또 “녹차를 많이 마실수록 간암에 걸릴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 이러한 경향은 간질환 기왕력이 없는 사람에서 더 뚜렷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녹차 많이 마시면 간암위험 낮춰
입력 2010-02-22 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