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지난 16일 중앙대학교병원에 신체 건강한 속칭 ‘나이롱 환자’ 9명이 입원했다.
이들은 중앙대학교병원 별관 신축 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두산건설 현장 관계자와 감리사, 건축 디자인사의 임직원들로 ‘환자의 입장이 되어, 환자를 배려하고 환자가 만족하는 병원을 짓겠다’는 각오로 이틀간 환자 체험을 했다.
이들은 1인실과 3인실 등으로 나뉘어 입원해 각각 심근경색, 치질, 거동이 불편한 환자 등의 역할을 맡아 상황별 체험을 했다. 환자식 체험, 투약과 처치, 휠체어와 병상을 이용해 검사받기, 장애인 화장실과 휴게실 등 병동 공동시설 이용을 통해 실제 입원환자의 입장에서 병원생활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병상체험에 참가했던 김승태 두산건설 현장소장은 “통상 공사 착공 전이나 시공 중 타 병원의 견학을 통해 문제점 발췌 및 개선사례를 수집하는 경우는 있었다”며 “이번처럼 공사관계자가 환자의 입장에서 직접 병실 체험을 해 본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
중앙대병원에 건강한 남성들 무더기 입원
입력 2010-02-18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