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대전과 충청 지역 의사와 약사 등 120여명이 제약회사로부터 리베이트를 수수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대전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1월 모 제약회사 대전 대리점을 압수수색해 컴퓨터와 장부를 분석한 결과, 영업사원 10여명이 지난 3년 동안 대전과 충남북 지역 개인병원과 종합병원, 보건소 등 100여 곳, 120여명에게 모두 17억원의 리베이트를 건넨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약값의 20%에서 40% 수준의 리베이트가 회사명의 통장이나 현금 또는 상품권 등으로 전달된 것으로 보고 의사와 공중보건의 등 의료계 관계자 120여명을 소환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소환조사를 마치는 대로 제약회사 관계자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리베이트를 요구하거나 받은 금품 또는 향응의 규모가 큰 의사에 대해서는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이번에 연루된 제약회사는 연매출 500억원, 종업원 300여명의 중소 제약회사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ㅋ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대전·충청 지역 리베이트 수수 의·약사 경찰 수사
입력 2010-02-18 1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