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34세 이상 여성에서는 자궁경부암의 예방접종 및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의 신규 감염검사 효과가 낮다고 코스타리카 NCIENSA 재단의 아나 세실리아 로드리게즈 씨가 15일 미국립암연구소가 발행하는 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보고했다.
현재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한 HPV백신은 10세부터 접종한다고 알려져 있다. 어릴 때부터 지속감염이 자궁경부암의 주요 발병기전이 된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지만 상한 연령, 적절한 검진 간격에 대해서는 밝혀져 있지 않다.
로드리게즈 씨는 코스타리카의 특정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 HPV신규 감염과 자궁경부암의 변화를 연령별로 검토했다.
자궁경부암 검사 대상이 되는 18세 이상, 9,466례의 여성을 등록, 9,175례에 HPV감염 및 자궁경부상피내종양(cervical intraepithelia neoplasia;CIN)검사를 실시했다.
첫 번째 검진시에 중등도 이형성 또는 그 이상으로 진단된 6,029례에 5~7년 간격으로 소극적 추적을 실시했다.
이 보다 위험이 높은 사람(2,115례), 저위험군(540례), 성적활동 나이에 도달하지 않은 군(410례)에는 7년 동안 1년 또는 반년에 한번 적극적인 추적을 실시했다.
대상 연령에 상관없이 추적기간 7년 동안 HPV 신규감염 후 자궁경부상피내종양까지 발전할 위험은 매우 낮았다. 새로 발견된 HPV감염례 중 CIN2+나 CIN3+로 발전한 경우는 18~33세 여성에 비해 34세 이상 여성에서 적었다.
적극적 추적군에서는 나이와 함께 HPV 신규 감염률이 유의하게 낮았으며 34세를 기준으로 확실한 차이가 나타났다(18~25세:35.9%, 26~33세:30.6%, 34~41세:18.1%, 42세 이상:13.5%, 각각 P<0.001).
또 추적시작 당시 HPV에 감염된 여성에서는 42세 이상 군에서 지속감염자의 비율이 가장 많았으며 추적기간 중 신규 감염률도 유의하게 높았다(P<0.01)
한편 추적기간 중에 CIN2+로 진단된 85례 중 66례는 지속감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속감염자 1,128례 중 추적기간 중에 CIN2+로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확인된 경우는 25례 뿐이었다.
로드리게즈씨는 나이에 상관없이 추적기간 중에 확인된 HPV 신규감염과 CIN의 진행은 무관했으며, 아울러 HPV 신규감염률은 나이에 비례해 낮아졌다고 결론내렸다.
한편 자궁경부암 위험에 관련하는 HPV지속감염자의 비율은 42세 이상 여성에서 높았고 CIN 진행 대부분은 지속감염과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jkim30@medical-tribune.co.kr
자궁경부암 검진효과 34세 이후 감소
입력 2010-02-17 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