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초코바’ 서 기준치 4배 초과 세균 검출

입력 2010-02-17 09:35

식약청, 회수 조치…소비자는 섭취말고 제조사에 반품할 것 당부

[쿠키 건강] 지난해 11월 해태제과 ‘자유시간’에 이어 불과 3개월만에 이번엔 오리온의 ‘초코바크런치’에서 세균이 기준치보다 4배나 더 검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제조·생산돼 유통된 초콜릿가공품에서 발생한 것으로 밸런타인데이가 이틀이나 지난 시점에서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소비자 피해도 일파만파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오리온(제3익산공장)에서 ‘10년 1월12일 제조·생산한 초콜릿가공품인 ‘초코바크런치’ 제품(유통기한:11년 1월11일까지)에서 세균수가 기준보다 초과 검출돼 회수한다고 16일 밝혔다.

식약청 식품관리과에 따르면 이번 회수 조치는 인천광역시 연수구가 유통 중인 해당 제품을 검사한 결과 세균수가 1g당 4만 마리가 검출(기준: 1만 마리/g이하)된 것에 따른 것.

현재 오리온은 1월 생산 물량 전체에 대한 자진 회수(총 2025박스 중 1528박스)를 실시 중에 있다. 하지만 이미 세균에 오염된 제품을 먹은 소비자가 속출,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이로인해 또 한번 먹을거리 안전에 빨간불이 켜지게 되는 등 소비자 불신을 키우게 됐다.

이에 식약청은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하지 말고 즉시 구입처나 제조사로 연락,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작년 11월18일 해태제과 ‘자유시간’ 제품 중 유통기한이 2010년 10월7일까지인 제품서 세균수가 기준보다 2배 초과 검출돼 자진 회수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