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앤, ‘바이러스 이용한 역분화줄기세포 문제점’ 규명

입력 2010-02-16 12:05
[쿠키 건강]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은 미국 현지법인인 스템 인터내셔널 연구팀이 역분화 유도만능줄기세포(이하 iPS cells)가 분화과정에서 조기노화로 인해 특정세포로 분화와 증식능이 제한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역분화 유도만능줄기세포가 바이러스 매개 유전자 전달방법으로 생산될 경우 특정세포로 분화가 제한됨에 따라 임상적용시 문제가 된다는 점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것으로 단백질이나 소분자 화학물질 등을 이용하는 새로운 안전한 기술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시한 것으로 획기적인 연구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현재 바이러스 유전자 전달방법으로 생산된 8종의 iPS cells과 25종의 인간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세포의 분화과정을 비교했다. 연구결과, iPS cells의 경우 적혈구와 같은 혈구세포로 분화유도시 배아줄기세포에 비해 1/1000배 이상 낮은 효율을 나타냈다. 또한 혈관세포와 망막세포의 분화유도 과정에서도 세포의 조기사멸이 특징적으로 관찰됐다.

정형민 스템 인터내셔널 사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iPS cells이 배아줄기세포와 유사하게 다양한 세포로 분화가능하다는 사실은 입증됐지만 여전히 임상적용을 위해서는 보다 안전하고 효율이 높은 역분화 기술의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줄기세포 전문지인 ‘Stem Cell’에 2월 11일 게재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