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요즘 ‘성인돌’의 활약이 대단하다. ‘성인돌’의 대표주자는 바로 브아걸의 ‘나르샤’와 애프터스쿨의 ‘가희’. 요즘 가수 본업과 예능에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성인돌’이라는 수식어까지 만들어낸 결정적인 주역들이다.
올해로 나르샤는 30살, 가희는 31살이다. 보통 초등학생 때 연습생으로 발탁돼, 중고등학생 신분으로 연예계에 데뷔하는 요즘 아이돌 사이에서 많게는 10살 이상 차이가 나는 큰 언니뻘이다.
이들과 같은 또래의 걸그룹 멤버로는 쥬얼리의 박정아가 있었으나, 최근 그룹 해체 후 솔로 활동을 선언했고, 1세대 걸그룹 핑클, SES가 사실상 해체된 시점이 20대 중반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질 정도.
하지만 이들은 당당히 자신의 나이를 밝히며 ‘성인돌’이란 타이틀을 달고, 한층 유연하고 성숙한 매력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우선 나르샤는 ‘아브라카타브라’의 히트 이후 고양이과의 섹시한 외모가 재평가되기 시작했다. 무대에서는 시크하고 도도한 매력으로, 예능에서는 솔직하고 여유있는 위트로 대중들의 호감을 얻고 있는 것.
‘브아걸’의 무대에서는 고양이를 연상시키는 검은색 가죽 의상을 완벽히 소화하며 섹시한 댄스와 바디라인까지, 눈을 뗄 수 없는 만큼 매력적인 무대매너를 선보인다. 동시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서는 자신의 실제 나이와 키를 밝히기도 하고, 성형 전 과거 사진도 굳이 없애고 싶지 않다며 솔직하고 당당한 매력까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또 한명의 성인돌 스타인 애프터스쿨의 ‘가희’는 요즘 같은 팀 멤버 꿀벅지 ‘유이’ 못지않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그녀가 선보인 카리스마 댄스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명품 몸매까지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것.
올해 나이 서른하나. 과거 아이돌 정서로는 불가능한 나이지만, 그녀는 잘 다듬어진 원숙미를 토대로 탄탄한 섹시복근과 S라인의 환상적인 바디라인, 최고의 ‘춤꾼’다운 명품 섹시댄스로 그녀만의 매력을 내뿜고 있다. 보아 등 유명 가수들의 ‘춤선생’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시절부터 준비된 댄스실력과 가창력, 그리고 넘치는 열정과 끼는 어린 아이돌 스타들의 그것과는 비견될 수 없는 아우라를 만들어내고 있다.
꿀벅지 ‘유이’, 청순글래머 ‘신세경’ 등 요즘 주목받고 있는 연예인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요즘 대중들은 인형처럼 예쁜 얼굴보다 세련된 바디라인을 갖춘 패셔니스타를 선망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또한 성인돌 나르샤, 가희의 경우처럼, 나이는 우선순위가 아니며 재능과 탈랜트를 가진 스타들에게 호감과 애정을 느낀다.
그랜드성형외과 서일범 원장은 “과거 ‘서른’이란 나이는 여성들에게 매력과 자신감을 떨어뜨렸지만,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확대되면서 요즘 ‘서른’이란 나이는 꾸준한 자기 관리를 통해 오히려 아름다움이 완성되는 시기로 변모하고 있다”며 “나르샤와 가희의 세련된 마스크와 바디라인 역시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완성된 것으로 보이며, 무엇보다 자신감있고 당당한 매력이 인기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성인돌 ‘나르샤-가희’ 언니들의 인기비결은?
입력 2010-02-12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