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신종플루가 유행기준을 초과하고 있지는 않으나 설 명절과 3월 신학기를 전후로 면역이 형성되지 않은 집단에서 소규모 유행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신종플루가 2월 6일 현재 유행기준을 초과하지는 않았으나, 만성질환자, 임신부 및 65세 이상 노인 등 신종플루 고위험군과 확대된 접종대상자는 조속히 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일반국민도 오는 19일부터 1만5000원의 접종비만 본인부담하면 백신접종이 가능하며 이에 대한 예약은 이미 10일부터 시작됐다.
또 10일부터 교직원, 보육시설 및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운수업종사자, 국가기반시설종사자, 집배원, 50~64세 연령층, 국가유공자, 의료급여수급권자에 대한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9일 현재 우리나라의 전체 국민대비 신종플루 백신접종률은 23.6%로 1155만 명이 접종해 접종계획 대비 58.9%가 접종했으나, 만성질환자 21.9%, 65세 이상 노인 38.8%로 여전히 고위험군 접종률은 낮았다.
대책본부는 전체 신종플루 양성사례 중 50세 이상 연령층이 차지하는 비율은 4%에 불과하나, 전체 사망자 중에서는 72%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 연령층에서의 접종이 중요하므로 접종을 당부했다.
고위험군은 조속한 시일 내에 접종받도록 권고하고, 안전접종을 위해 건강한 상태에서 접종을 받되 접종 후 20~30분간 이상반응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지난 1월31일부터 2월6일까지 인플루엔자 유사환자 분율은 4.63, 항바이러스제 일일 처방건수는 2980건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WHO에서는 2월5일자 발표에서 전 세계적으로 신종플루가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도 H1N1이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주된 바이러스며, 현재까지 1만5174명이 신종플루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국민 10명 중 2명 신종플루 백신 접종…일반국민도 백신 접종 가능
입력 2010-02-12 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