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 유행주의보

입력 2010-02-10 16:07
[쿠키 건강] 오는 4월부터 A형 간염이 본격 유행할 것이라는 보건당국의 전망이 나오면서 개인위생에도 철처한 관리가 요구된다.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표본감시 결과 지난해 A형간염 발생건수가 모두 1만541건으로 2008년 7895건에 비해 91%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2007년(2233건) A형 간염 발생대비 크게 늘어난 양상이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A형 간염은 통상 4월부터 본격적인 유행이 시작된다며 만성 간질환자나 해외 장기 체류자 등 고위험군은 30일간의 잠복기를 감안, 2월말∼3월초에 A형 간염 백신을 접종받을 것을 권고했다.

예방접종 권장 대상자는 A형간염 바이러스 항체가 없는 소아와 B형, C형 간염을 포함한 만성 간질환자, 개발도상국 등 유행지역에 장기체류한 사람, A형간염 환자와 접촉한 지 2주 이내인 사람 등이다.

한편 A형 간염은 오염된 음식물로 전파되기 때문에 손씻기 등 개인위생이 철저해야 한다. 또 국내외 여행을 할 때에도 날음식을 섭취하는 것을 삼가고 반드시 끓여 먹어야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