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커브’, 전이성 유방암 1차 병용치료제로 美 FDA 승인

입력 2010-02-10 09:10
[쿠키 건강]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하 GSK)의 경구용 유방암 치료제 타이커브(성분명 라파디닙 디토실레이트)가 미국 FDA의 신속 심사를 통해 전이성 유방암의 1차 요법 경구용 병용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타이커브는 미국 FDA로부터 ‘호르몬 수용체 양성이고 ErbB2수용체가 과발현된 전이성 유방암인 폐경후 여성 환자로, 호르몬 요법이 적합한 환자에게 레트로졸과 병용투여’를 승인 받았다.

GSK 항암제 사업부 수석 부사장 파올로 파올레티 박사는 “타이커브와 레트로졸(제품명 페라마)의 병용요법은 과학적 진보와 환자 치료 개선의 한 예로서, 이 병용요법은 암세포의 성장을 유도하는 두 특정 수용체를 표적으로 한다”며 “현재 유방암으로 투병중인 여성들에게 고전적인 세포독성 화학요법의 투여시점을 늦출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유방암 환자의 25~30%에서 ErbB2 수용체가 과발현 돼 있으며, 유럽과 미국의 유방암 환자의 60~70%에서 호르몬 수용체 양성을 나타낸다.

타이커브는 우리나라에서 ErbB2가 과발현돼 있고, 이전에 안트라사이클린계 약물, 탁산계 약물, 트라스투주맙을 포함하는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에 카페시시타빈(제품명 젤로다)과 병용 투여하는 것으로 승인을 받았다.

유럽의약품평가국(EMEA)에서도 타이커브에 대해 동일한 적응증 추가를 위한 허가자료를 검토 중이다.

한편, 타이커브는 경구용 저분자 ErbB2 타이로신 키나아제 수용체 억제제이다. ErbB2의 자극은 세포의 증식과 종양의 진행 및 전이를 포함한 다양한 과정들과 연관돼 있다. 여러 다양한 인간 종양에서 이 수용체들의 과발현이 보고되고 있으며, 좋지 않은 예후와 전반적인 생존율 감소와 연관되고 있다.

타이커브는 카페시타빈과 병용요법으로 92개국에서 허가 받았다. 타이커브는 국내에서 ErbB2(HER2, 인간표피성장인자 수용체 2 단백질)가 과발현돼 있고, 이전에 안트라사이클린계 약물, 탁산계 약물, 트라스투주맙을 포함하는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에 카페시타빈(제품명 젤로다)과 병용 투여하는 것으로 승인을 받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