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아직 안심하지 마세요”… 예방접종이 최선

입력 2010-02-10 07:31
[쿠키 건강] 최근 신종플루 확산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신종플루 유행이 끝났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소홀히 해선 안된다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으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강진한 교수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지난달까지 내원한 신종플루 의사 환자 1만6464명에 대해 역학 분석한 결과, 신종플루 양성자가 현저하게 하락하고 있지만 성인 및 미취학 아동들에게서 양성자 비율은 변화가 미미하며 성인 양성자수는 소아보다 늘어나는 추세라고 9일 밝혔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신종플루 예방백신 접종군과 미접종군 사이의 신종플루 양성률을 비교한 결과 단체 예방접종을 실시한 7~18세의 그룹에서는 12월을 기점으로 환자수가 현격히 감소한 반면, 미접종 그룹인 6세 미만과 성인 그룹에서 양성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선 접종대상자인 7세~18세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규모 예방접종 이후 예방접종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신종플루 바이러스 양성률이 아직 30% 정도로 유지되는 상황에서 신종플루 백신 미접종군에서는 신종플루에 대한 방어력이 없기 때문에 이 그룹에서의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미접종자의 예방접종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 교수는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