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제약사 정수기에 개미·유충 ‘득실’

입력 2010-02-09 10:01
[쿠키 건강] 유명 제약회사가 유통 중인 정수기 필터에서 개미와 유충이 발견돼 먹는 물도 이젠 안심하지 못하게 됐다.

9일 약사공론에 따르면 부산의 A 약국서 판매한 유명제약회사 정수기 필터에 개미와 개미유충이 발견돼 이를 구매해 간 소비자가 판매한 약국에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A 약국 약사는 “필터를 약국에서 구입한 손님이 놀라서 기겁을 하고 되가져 왔다”며 “필터에는 살아 있는 개미가 수십마리 발견됐고 유충도 일부 있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독일의 한 제조사가 만들고 국내의 한 제약회사가 수입해 할인마트와 약국 등에 유통하고 있다.

한편 해당 제약회사도 이 같은 사실을 인정, 개미가 유입된 원인이 제조공정 탓인지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것인지 원인을 알아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