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의원, “청소년 10명 중 1명 초등 3학년 이전 흡연 경험”
[쿠키 건강] 학업중단 및 흡연, 음주 등을 일삼는 청소년이 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정선(한나라당)의원은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위기청소년통계자료’에서 소위 불량청소년으로 불리는 흡연·음주·가출·범죄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최초 경험 연령도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교과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흡연과 음주에 있어서는 일반 청소년의 최초 경험 시기가 위기의 청소년과 비슷해지거나 오히려 앞섰다.
또 ‘08년 기준으로 일반청소년의 10%, 위기청소년의 11.1%가 초등학교 3학년 이전에 흡연경험이 있었으며 이는 지난 ’05년 일반청소년의 6.5%, 위기청소년의 17.3%의 흡연경험보다 일반청소년의 경우 4.5% 증가한 수치다.
한편 최초 음주 시기는 지난 ‘05년 일반청소년의 5.1%, 위기청소년의 1.4%가 초등학교 3학년 이전으로 나타난데 반해 ’08년에는 일반청소년의 14.1%, 위기청소년의 3%가 같은 시기에 음주를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출 청소년 수와 범죄율도 증가 추세. 지난 ‘99년 일반청소년의 8.6%, 위기청소년의 64.8%가 가출경험이 있었는데, ’08년에는 일반청소년의 12.8%, 위기청소년의 73.8%가 가출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청소년들이 유해 환경에서 벗어나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사회 안전망을 확보하고 입법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도록 대정부 질문을 통해 정부에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술먹고 담배피는 청소년 증가 추세
입력 2010-02-08 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