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김희천 前국립의료원 관절센터장 영입

입력 2010-02-08 14:40

[쿠키 건강] CHA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은 정형외과에 슬관절 분야 권위자인 김희천 교수(전 국립의료원 관절센터장)를 2월1일자로 영입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분당차병원 정형외과는 기존의 족부클리닉, 고관절 클리닉, 척추 클리닉, 슬관절 클리닉, 스포츠 클리닉, 하지연장·교정 클리닉, 수부 클리닉 등에 이어 더욱 양질의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김희천 교수는 1986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병원에서 인공관절 연수를 받았으며, 최근까지 국립의료원에서 관절센터장으로 근무하면서 3000여건 이상의 인공관절 수술을 집도하는 등 풍부한 임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김 교수는 2009년 5월부터 국내 유명 슬관절 전문의를 총망라하고 700여명 이상의 정형외과 전문의 회원을 포함하는 ‘대한슬관절학회’의 총무로 활동하면서 국내 최초로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치료지침’ 제정에 주도적 역할을 했으며 ‘관절염환자의 투약시 위장관계 약물 병용의 실태’와 ‘인공 슬관절 수술 전후의 통증 관리지침’, ‘한국형 인공슬관절 평가체계의 구축’ 등 학회의 각종 연구 사업을 기획·수행했다.

분당차병원 관계자는 “김 교수의 전문분야인 인공 슬관절 수술은 환자의 90% 이상이 폐경기 후 여성 환자다. 분당차병원이 분당차여성병원과 함께 여성의 건강에 있어 국내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김 교수의 영입이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분당차병원은 그간 김 교수가 축적해온 정형외과 슬관절 분야의 연구 역량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최첨단 인공 슬관절 수술과 차별화된 진료를 꾀하고 새로운 도약을 향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분당차병원 최중언 원장은 “2010년은 진료기능의 강화에 힘쓸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스타급 의료진의 영입 및 교수들의 연구역량 강화로 내실을 다져 진료수준을 한 층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분당차병원은 올 중반까지 100병상 규모의 증축을 할 예정이며 관절 및 스포츠 치료센터, 여성암 전문센터, 뇌신경 센터, 심장센터, 장기이식 센터 등을 신설 또는 확대 운영해 전문센터 중심의 진료시스템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