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 이양구 대표이사
[쿠키 건강] 13억 중국 시장에 한국 염색약으로 승부를 건다. 2008년 한국 염색약 출시를 필두로 인구 2400만 중국 상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동성제약-상해한몽상무유한공사.
올해 상해 염색약 시장에서 동성제약의 염색약 제품을 리딩제품으로 이끈 후 중국 전지역을 공략한다는 이양구 대표이사. 상해시 민항구 우중로 현윤빌딩에 위치한 동성제약 상해지사에서 자사 염색약의 대대적 판촉행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양구 대표이사를 만나 중국내 염색약 시장 공략 비법에 대해 들어 봤다.
Q. 동성제약 염색약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은?
A. 2008년 제품 출시 후 현지 소비자들 인지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현재 주 구매 연령층은 35~40로 전후가 구매고객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최근에는 젊은 소비자층에서도 구매자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는 로레알 등 외국계 제품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Q. 현지 소비자들의 동성제약 염색약 사용 후 평가는 어떤가?
A. 일단 기존 제품들에 비해 염색약의 냄새가 없고, 염색 후 광택과 색상에 만족을 하는 것 같다. 또한 두피에 묻은 염색약이 깨끗하게 씻겨 진다는 점도 만족스러워 하는 것 같다. 현재까지 제품 소비자들이 불만이 한 건도 접수 되지 않고 있어 기존 제품 품질과 비교해서도 우리 제품이 우위에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Q. 중국 시장 개척은 언제부터 염두해 둔 것인가?
A. 이미 수 년전부터 중국 시장 개척을 염두해 두고 있었다. 2006년 자본금 50만 불로 상해지사를 설립, 철저한 중국 시장조사를 통해 도소매 판매 기업으로 취득이 어려운 일반납세자 자격을 취득했다. 이와 동시에 철저한 중국 내수 시장 공략을 위해 지사에서 자체 수출입 업무도 할 수 있도록 해관등록도 취득했다. 2008년 8월과 11월 대형 마트인 이마이더 20개점과 하요뚜오 32개점에 동시 입점해 중국 내수시장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Q. 현재는 판매 거래처 어떻게 되며,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A. 올해 1월 현재 대형 마트인 이마이더 20개점, 하요뚜오 30개점과 메이쓰청, 이팅, 뚜오엔 등 화장품 전문점 78개점, 기타 소매점 6개점 등 총 130여 개점을 위주로 ‘7분중’, ‘시대’, ‘빈즈’, ‘온화’ 등 염색약 4종이 판매되고 있다.
오는 3월에는 1분중, 테이크5, 이지엔헤어마스카라 등 염모제 3종과 흑채, 모텍, 탈모샴푸 등 12개 제품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Q. 중국 시장내 동성제약 염모제 판매 목표는?
A. 2008년 하반기 처음 내수를 시작해 당 해년도 1억원 매출과 2009년 4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중국지사는 2010년 매출목표 15억원을 향해 매진하고 있으며, 2011년 30억원, 2013년까지 100억원의 중장기 매출목표를 수립하고 있다.
현재 상해 지역 이외 지역의 주문 의뢰가 들어오고 있지만 일단 상해 내에서 1등 제품을 만들고 다른 지역에 진출할 생각이다. 상해 지역 1등 제품으로 인식되면 중국 내 다른 지역에서도 인정을 받기 때문이다.
Q. 동성제약의 중국 상해지사가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
A. 일반적인 대기업은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에 설립한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시장을 파고드는 반면, 동성제약은 도소매기업을 설립해 한국에서 생산한 완제품을 중국에 유통함으로써 성공 시 한국 수출 기업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상해=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쿠·만·사] “한국 염색약으로 중국내 한류열풍 이끈다”
입력 2010-02-08 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