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 상해지사, 대형마트 등 총 130여 개점에서 염모제 4종 판매
[쿠키 건강] “시어머니에게 선물로 드렸는데 기존 사용 제품과 달리 냄새가 없고, 색상·광택이 좋아 이번 구정에 부모님에게도 선물을 드리기 위해 구입하러 왔다”(양재례·27)
“미용실에서 염색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불편했는데 한국염색약은 7분이면 염색이 가능하다고 들어서 마트에 파는지 구경하러 왔다”(방광화·33)
“와이프가 써보니 좋다고 해 다시 사다달라고 해 퇴근길에 한국염색약을 구입하러 왔다”(정윤복·38)
드라마, 가요에 이어 한국산 염색약이 중국내에서 한류의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산 염색약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반응이 좋은 이유는 냄새가 없고 색감이 좋은 품질 때문이다.
이러한 한국 염색약의 인기에 대해 이마이더 진쵸디엔 미용건강 코너를 담당하고 있는 서우 PM은 “로레알 등 수입산 염색약과 품질 평가에서도 한국 제품의 소비자 반응이 좋다. 한국염색약을 찾는 소비자들이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마트내 인기 제품으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화장품 전문점인 메이스청 장건휘 사장도 “총 11개 매장 중 6개 매장에서 한국 염색약을 판매하고 있다. 한국 염색약의 품질이 우수해 판매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소비자 불만 신고가 단 한 건도 없었으며, 구매 연령층도 35~40세 전후로 판매되고 있다. 최근에는 젊은 소비자들의 구매도 많이 증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중국에서 유일하게 허가를 받은 한국 염색약
이처럼 중국 상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제품은 동성제약-상해한몽상무유한공사의 ‘7분중’, ‘시대’, ‘빈즈’, ‘온화’ 등 4종으로 현재 국내에서는 동성제약 염모제로 널리 알려진 제품들이다.
이들 제품은 지난 2008년부터 이마이더, 하요뚜오 등 대형마트 50개점과 화장품전문점 및 기타 소매점 등 84개점 등 총 130여 개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동성제약-상해한몽상무유한공사 김영진 총경리는 “철저한 중국 시장 조사를 통해 도소매 기업으로는 취득이 어려운 일반납세자 자격을 이와 동시에 철저한 중국 내수 시장의 공략을 위해 지사에서 자체 수출입 업무도 할 수 있도록 해관등록도 취득했다. 일반적으로 대기업이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에 설립한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시장을 파고드는 반면, 동성제약은 도소매기업을 설립해 한국에서 생산한 완제품을 중국에 유통함으로써 성공 시 한국수출기업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진 총경리는 또 “2010년 1월 현재 약 150개의 전문점 직영 공급 판매점을 운영중에 있고, 올해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 점유율 및 인지도 상승시킨 후 전국으로 판매망을 확대하고자 노력을 박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염모제 시장 진출과 관련해 동성제약 이양구 사장은 “현지 영업직원들과 회사의 영업방향이 일치돼 조만간 중국에서 가장 사람 받는 염모제로 자리매김이 가능할 것 같다”며 “2010년 15억원의 매출목표를 바탕으로 2011년 30억원, 2013년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중국 시장 석권을 자신했다.
한편, 동성제약-상해한몽상무유한공사는 2006년 12월 중국 상해내 법인을 설립하고, 2008년 9월 이마이더 입점, 11월 하요뚜오 입점을 통해 내수사업 활동을 개시했다.
현재까지 7분중, 시대, 빈즈, 온화 등 염모제 4종을 판매하고 있으며, 올해 3월 1분중, 테이크5, 이지엔헤어마스카라, 흑채, 모텍, 탈모샴푸, 아토피치료제 등 관련 제품 12개를 출시할 예정이다. 상해=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중국 상해 ‘염색약도 한류 열풍’…한국 염색약 소비자 호평
입력 2010-02-08 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