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미국립암연구소(NCI) 암역학·유전학부문 달스 바리스(Dalsu Baris) 박사는 뉴햄프셔주 등에서 실시된 주민연구 결과 이 주의 흡연자의 방광암 위험은 1990년대부터 높아지기 시작해 현재 흡연자에서는 2001~04년 당시 비흡연자에 비해 5배라고 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발표했다.
◇ 흡연기간이 영향
흡연이 방광암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장기간 위험 동향을 비롯해 흡연력에 관한 다양한 변수의 영향은 밝혀져 있지 않다.
이번 연구는 다트머스의대 마가렛 카라가스(Margaret Karagas) 박사와 메인, 뉴햄프셔, 버몬트의 각 주 보건당국이 협력하여 2001~2004년에 3개 주의 대규모 주민 코호트를 대상으로 방광암 위험과 흡연습관의 관련성을 검토한 증례대조 연구다.
흡연에 의한 방광암 위험의 장기적 변화를 검토하기 위해 1994~98년과 98~2001년에 카라가스 박사가 뉴햄프셔주에서 실시한 2건의 증례대조연구와 이번 같은 주(州) 주민의 연구데이터를 비교했다.
그 결과,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의 방광암 위험은 과거와 현재의 흡연자 모두 높았고 연구시작 시기가 늦을수록 비흡연자와의 차이는 커졌다.
박사는 이러한 경시적 위험 증가의 원인으로 담배연기 속 발암인자의 경시적 변화, 저타르./저니코틴 담배를 들었다.
저타르/저니코틴 제품으로 바꾼 흡연자에서는 니코틴에 대한 욕구를 채우기 위해 담배를 세게 빨고 빈도도 증가했다고 생각된다.
바리스 박사는 “이번에 관찰된 흡연과 방광암 위험의 관련성은 지금까지 연구에서 보고된 것보다 밀접하고 흡연자의 방광암 위험은 남녀 모두 흡연기간의 장기화, 강도와 총흡연량의 증가에 따라 크게 높아졌다.
흡연율에 관한 추가 모델에서 하루 흡연량이 적고 장기간 흡연하는 사람은 담배연기에 똑같이 노출돼도 흡연량이 많고 단기간 흡연하는 경우에 비해 방광암 위험이 높다는 지금까지의 관찰연구를 지지하는 결과가 얻어졌다“고 말했다.
◇ 첨가물 영향의 발견이 과제
홀링암센터와 사우스캐롤라이나의대 생물통계학·역학 안토니 알버그(Anthony J. Alberg) 박사는 관련논평(2009; 101: 152)에서 “방광암과 흡연의 관련성을 보여주는 여러 증거가 존재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연구결과의 가장 중요한 점은 1994~2004년에 걸쳐 양쪽의 관련성이 크게 강해졌다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향후에는 담배에 든 첨가물의 영향을 발견하는 것이 연구의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흡연자 방광암 10년새 5배 증가
입력 2010-02-05 0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