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베네 쇼비뇽 등 와인 10개 제품서 ‘방부제’ 검출

입력 2010-02-04 09:41

[쿠키 건강] 카베네 쇼비뇽, 아스띠까 멜롯 말벡, 까떼나 까베르네 소비뇽 등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 소비자에게 인기 있는 와인에서 방부제 성분의 승인되지 않은 식품첨가물이 검출돼 와인 애호가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과실주에 사용이 승인되지 아니한 식품첨가물(나타마이신)이 검출된 아르헨티나산 포도주 ‘아젠토 말벡’ 등 10개 제품에 대해 유통·판매를 금지하고 수입 물량(14.7톤)을 회수 조치한다고 4일 밝혔다.

또한, 수입 단계에서의 포도주에 대한 검사를 강화해 왔으며, 현재까지 총 32건의 포도주에 대한 검사결과 8건에서 나타마이신이 검출돼 전량 반송·폐기(23.2톤)했다.

나타마이신(항균제 일종)은 CODEX·일본·미국·EU 등에서도 치즈제품(기준:1㎎/100㎠)에 변질방지를 위한 용도로만 사용이 승인돼 있으며, 포도주에는 사용이 허용되지 않은 첨가물이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로는 ▲신동와인(서울 용산구 소재)의 아젠토 말벡, 아라모스 까베르네쇼비뇽,알라모스 셀렉시옹 피노누아, 까떼나 까베르네 소비뇽, 까떼나 말벡, 까테나 말벡 아르젠티노, 타키노 말벡 ▲금양인터내셔날(서울 금천구 소재)의 아스띠까 멜롯 말벡, 브로켈 말벡 ▲무학주류상사(경기 용인 소재)의 산타아나 카베네 쇼비뇽 등이다.

한편 식약청은 앞으로도 수입 포도주에 대한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