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식중독 급감… 신종플루 영향

입력 2010-02-03 16:07
[쿠키 건강]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식중독 발생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식중독 228건이 보고돼 전년 대비 35.6% 감소했다고 밝혔다. 환자수는 5999명으로 역시 19.9% 줄었다.

이같은 식중독 발생은 지난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식약청은 지난해 하반기 크게 유행한 신종인플루엔자로 인해 개인위생 관리가 보다 철저해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식중독 보고는 1~5월까지는 2008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이었지만 6월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8월부터는 전년도의 절반으로 뚝 떨어졌으며 10월에는 2008년의 5분의 1 이하에 머물렀다.

식약청 관계자는 “급식사고 같은 대형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고, 신종플루 유행으로 손씻기 등 개인위생이 강조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