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골다공증 하면 ‘뼈가 약해 팔, 다리 골절이 쉽게 일어나는 노인질환’ 정도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 골다공증 골절이 발생하는 부위는 고관절(대퇴골과 골반 연결부위), 척추, 갈비뼈 등과 같이 생명과 직결되는 주요 골격이라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골유합과 상관없이 ‘재골절’의 위험도 높은데, 허리 관절은 일반인의 5~10배, 골반 관절은 일반인의 7배~10배에 달한다.
또 골밀도가 낮아 오랫동안 누워 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심부정맥혈전증이나 폐색전증과 같은 합병증이 발행할 확률이 높으며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특히 연령이 높은 환자일수록 사망률은 크게 늘어난다.
골다공증은 사전징후가 없기 때문에 골절, 허리나 척추의 심한 통증, 허리 굽음과 같이 질환이 상당히 발전된 이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완치도 상당히 어렵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가장 좋은 골다공증 치료법은 조기발견과 예방이라고 조언한다. 골다공증을 미리 발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정기적으로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이다. 특히 골다공증 위험군(고연령, 여성)에 해당할 경우,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김호중 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과장은 “최근에는 골다공증 위험군의 범위가 급격히 늘고 있다”며 “평소 골밀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예방하는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비었나 안비었나’ 골밀도 검사해보세요!
입력 2010-02-03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