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성병원미생물 뇌졸중 위험 높여

입력 2010-02-01 11:11
[쿠키 건강] 시카고-컬럼비아대학병원 신경학 연구부 미첼 엘킨드(Mitchell S. V. Elkind) 박사는 “감염증을 일으키는 일반적인 5종류의 병원체에 대한 누적노출은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Archives of Neurology에 발표했다.

5종류 병원체로 검토

뇌졸중은 미국에서는 사망원인의 제3위를 차지하며 중증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기존 위험인자에는 고혈압, 심질환, 콜레스테롤치 이상 및 흡연이 있지만 이러한 인자가 없는 사람에서도 뇌졸중이 다발하고 있다. 때문에 수정가능한 위험인자의 추가 발견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헤르페스바이러스 등에 감염되면 염증이 진행되고 동맥질환이 발생하기 쉬워진다. 복수의 연구결과에서도 이러한 기왕력이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사는 다양한 인종이 거주하는 뉴욕시 북부맨하튼 성인 1,625례(평균 68.4세)에 대해 검토했다.

뇌졸중 기왕력이 없는 대상자 전체에서 혈액을 채취, 5종류의 일반적인 병원체[클라미이다폐렴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사이토메갈로바이러스, 단순헤르페스바이러스(HSV)1형 및 2형]에 대한 노출의 유무를 항체검사로 조사, 이러한 병원체 노출의 가중지수를 산출했다.

추적기간 중(중앙치 7.6년), 피험자는 매년 경과관찰을 받고 이 사이에 67례가 뇌졸중을 일으켰다. 박사에 따르면 다른 위험인자를 조정한 후 크지는 않지만 각 병원체에 대한 노출은 독립적으로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켰다고 한다.

또 병원체 노출의 가중지수도 환자배경과 위험인자를 조정한 후뇌졸중 위험을 증가시켰다.

감염치료에서 뇌졸중위험 줄여

엘킨드 박사는 이러한 5종류의 병원체에 대해 조사한 이유에 대해 (1)이러한 병원체는 급성 감염 후에도 잔존하기 때문에 수치가 낮지만 만성 감염상태가 지속한다 (2)과거 시험에서 이러한 병원체와 심혈관질환의 관련성이 밝혀지고 있다-는 2가지 점을 들었다.

박사는 “이번 지견은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다. 예컨대 이러한 병원체의 만성적인 감염시킬 수도 있다. 뇌졸중의 수정가능한 위험인자로서 감염이 어느정도 관여하는지를 보다 자세하게 조사하기 위해 추가 시험의 실시가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jkim30@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