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43원으로 혈관 건강 지키기

입력 2010-01-29 07:31

[쿠키 건강]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은 한국인의 사망원인 중 2,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05년까지 4년 사이에 국내에서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을 앓는 환자가 각각 30%, 24%나 늘었다.

저용량 아스피린(100mg)이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아스피린의 주성분인 아세틸살리실산(acetyl-salicylic acid)이 혈소판의 응집을 차단해 심뇌혈관 질환의 주범인 혈전의 생성을 막는다.

미국심장학회(AHA)는 아스피린이 매년 5천명 이상의 미국인이 심장마비 등으로 사망하는 것을 예방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심혈관질환 예방 필수 약물 리스트에 포함시키고 있다. 최근 미국의사협회(AMA)는 심혈관질환 및 뇌졸중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의 적절한 복용을 권고해야 한다는 지침까지 마련했다.

아스트릭스는 가장 널리 쓰이는 대표적인 저용량 아스피린 제제다.

아스트릭스는 주성분(아스피린)이 저농도로 지속적으로 방출·흡수돼 하루 1캡슐로도 충분한 혈전예방치료 효과를 나타낸다. 캡슐 내 130여개의 소과립을 하나하나 코팅처리한 펠렛제형으로 위장관 내에 고르게 분포됨으로써 혈중농도 편차가 낮고 흡수율이 우수하다.

때문에 위장 내 음식물 유무에 상관없이 흡수율이 일정하게 유지되므로 공복 시 또는 식후 어느 때든 편리하게 복용해도 약효가 일정하다. 또한 장용성 제제로 일반 아스피린의 주 부작용인 위출혈, 구역·구토 등의 위장관계 부작용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스트릭스는 우리나라에서 팔리는 경구용 약물 중 가장 많이 팔리는 약이다. 연간 3억 캡슐이 넘게 처방 혹은 판매됐고 매년 280만 명이 복용하고 있다. 의사들이 가장 많이 처방하는 약인 만큼 약효와 안전성이 검증됐고, 1정당 43원(보험약가 기준)이라는 저렴한 약가로 그야말로 ‘국민보건약’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심혈관질환뿐만 아니라 다른 질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스페인의 연구팀은 저용량 아스피린이 비만 환자의 인슐린 분비량을 증가시켜 혈당을 줄인다고 밝힌 바 있으며, 미국 하버드 의대 연구팀은 이틀에 한 번씩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10년 동안 천식의 발병 위험이 약 10% 정도 줄어든다고 보고했다. 이 밖에 유방암이나 대장암 발병 확률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 비싸면 약효도 그만큼 좋은가?

같은 항혈전제인 클로피도그렐과 아스피린의 효과를 비교한 CAPRIE연구(Reference - CAPRIE Steering Committee Lancet 1996)에서는 클로피도그렐 제제가 아스피린 보다 혈관 질환 발생을 8.7% 더 낮춘다는 결과가 나와있다. 바꾸어 말하면 클로피도그렐 제제가 아스피린보다 8.7배 좋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약값은 클로피도그렐 제제는 2174원/T, 보령제약의 아스피린 제제인 아스트릭스는 43원/C으로 대략 50배가 비싸다.

항혈전제는 장기복용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100일 처방으로 환산해 본다면 보령 아스트릭스는 4300원, 플라빅스 제제는 약 21만7400원이다.

아스트릭스는 환자들로 하여금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켜준다. 아스피린 성분은 심혈관 질환 예방약의 1차 선택제로 처방되고 있다. 보령제약에서 아스트릭스가 대한민국 대표 심혈관 질환 예방약이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스트릭스는 보령제약의 대표 ‘사명 제품(Mission Product)’ 이다. 이렇게 싸고 좋은 약이 있는데, 약의 존재 자체를 몰라서 쓰지 못하는 상황이 없도록 ‘사명감’을 갖고 알려나가야 한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에 보령제약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국민 보건약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질환에 대한 홍보와 더불어 아스트릭스 복용은 ‘저렴한 비용으로(1캡슐 43원, 월 1290원)으로 치명적인 심뇌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길’ 임을 지속적으로 알려나가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