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움직이면 통증이! 혹시 슬개대퇴증후군?

입력 2010-01-28 16:43

[쿠키 건강] ▲달리기, 농구, 배구, 축구 등의 운동을 할 때에 통증이 심해진다 ▲계단을 내려갈 때에 특히 통증이 심해진다 ▲극장이나 식당에서 오래 앉아 있을 때 무릎을 움직이기 힘들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에 무릎을 움직이는 것이 어렵다 ▲무릎을 구부리고 있거나 몸을 웅크리는 자세로 자고 일어나면 무릎이 딱딱한 느낌이다 ▲무릎이 붓고 무릎 주위에 항상 통증이 느껴진다

위의 증상에서 2~3개 이상 자신과 일치하게 된다면 당신도 ‘슬개대퇴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슬개대퇴증후군은 무릎 통증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20~40%가 겪을 정도로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보통 활동적인 청소년기나 젊은 여성들에게 많이 발병되는 질환으로 만성무릎통증으로 불리기도 한다. 쉽게 치료가 되지 않아 주로 만성질환으로 자리 잡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통증은 보통 무릎 양측에서 나타나게 되는데,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무릎을 구부릴 때나 무릎 부위에 압박을 줄 때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민도준류마티스내과(희망드림 류우마 네트워크) 민도준 대표원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꿇고 앉는 등의 동작으로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아 서양에 비해 슬개대퇴증후군에 시달릴 확률이 다소 높은 것이 사실이다”며 “때문에 올바른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치료는 보통 보존적인 방법, 즉 물리치료를 통해 근력강화를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최근에는 엉덩이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되기도 했다.

기존의 치료에 큰 반향을 느끼지 못할 경우에는 스케나(SCENAR, self ontrolled energo-neuro adaptive regulation therapy) 치료법이 좋은 치료법이 될 수 있다. 이는 고강도 전기신경자극을 통해 신경전달물질과 항염물질이 스스로 생성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시술로, 자율신경의 균형을 맞춰 몸 스스로 치료하는 방법이다. 러시아에서 우주인의 치료를 위해 개발된 치료 장치로 비교적 간단히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민 원장은 “스케나테라피는 몸 스스로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기존의 방법으로도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한 이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시술이다”며 “게다가 일시적인 통증경감치료가 아닌 근본적으로 발병부위를 치료하기 때문에 보다 만족할 수 있는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시술 시에는 통증이나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주사시술에 부담을 갖고 있는 이들도 주사시술이 아니기 때문에 크게 거부감 없이 시술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 슬개대퇴증후군 외에도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관절염, 섬유근육통 등에도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