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허가 의약품 5개중 1개는 ‘자양강장제’

입력 2010-01-28 14:57
허가 완제의약품중 21.4% 차지… 국산신약 전무

[쿠키 건강] 지난해 허가 받은 의약품 5개 가운데 1개는 혼합비타민제, 단백아미노산제 등 자양강장 관련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허가된 의약품은 혼합비타민제, 단백아미노산제 등 자양강장 관련 제품으로 전체
□ 지난해 가장 많이 허가(신고)된 약은 ‘혼합비타민제’, ‘단백아미노산제’ 등 자양강장 관련 제품으로 나타났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의약품 허가(신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의약품 허가(신고) 품목은 총 5188품목이었으며 이중 한약재와 원료의약품을 제외한 2849품목의 완제의약품이 허가됐다고 밝혔다.

가장 많이 허가된 품목은 전체 완제의약품 2849품목 가운데 610품목, 21.4%를 차지한 자양강장 관련제품이었다. 이는 인구 고령화와 경제성장으로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됐기 때문으로 식약청은 분석했다.

그 뒤를 이어 신경계 관련 제품과 소화기계 관련 제품이 각각 410품목(14.4%)과 270품목(9.5%)으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또한 항생제는 허가(신고)된 124품목 중 99품목인 80%가 수출용으로 허가돼 우리나라 항생제가 수출 경쟁력 우위 품목임을 보여줬다.

세부 효능별로는 ‘해열・진통・소염제’가 총 265품목(9.3%)으로 단일품목으로는 가장 많이 허가(신고)됐다. 이어 ▲기타 비타민제 176품목 ▲혼합비타민제 167품목 ▲간장질환용제 146품목 ▲기타 순환계용액 128품목 등의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허가된 의약품 중 신약은 22개가 개량신약은 4개가 허가됐지만, 개량신약을 제외한 모든 제품은 외국에서 개발된 신약이었다. 지난해 국산 신약은 1품목도 없었다. 4개의 개량신약은 기존 혈압강하제로 쓰이던 암로디핀과 로자탄을 복합제로 개발한 제품이다.

유태무 식약청 허가심사조정과 과장은 “앞으로 온라인 허가심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의약품 허가심사 시스템의 선진화를 통해 허가·심사의 효율성과 제약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